경북대학교 간호대학
College of Nurs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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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수형자가 ‘마약은 내가 내 돈 주고 한 거고, 남한테 해 끼친 것도 아닌데 왜 죄냐’고 말할 때, 처음에는 답답하고 화가 났어요. 그런데 매일 같은 말을 듣다 보니까, 제 몸이 점점 무감각해지는 거예요. ‘또 저 말이구나’ 하면서 그냥 넘어가게 되고.” (참여자 2)
“처음에는 ‘마약은 범죄고, 법을 어긴 거다’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근데 수백 번 ‘내 몸은 내 것인데 왜 감옥에 와야 하냐’는 마약수형자의 말을 듣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여자 6)
“마약수형자는 교정시설 안에서도 처방받은 항정신성 약물을 과다복용해서 몽롱해지려고 해요. 제가 아무리 말해도 통제가 안 돼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알 때, 손발이 묶인 것처럼 제 몸이 그냥 축 처지는 거예요.” (참여자 1)
“마약수형자는 공황장애, 우울증,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정말 많아요. 제가 그 사람들에게 특별히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을 때, 제 가슴이 답답하고 무력감이 온몸을 짓누르는 거죠.” (참여자 5)
“마약수형자에게 항정신성 약물을 먹일 때는 제가 직접 입안이나 혀 밑까지 다 확인해야 해요. 그들은 목 반쯤 삼켰다가 나중에 뱉기도 하고, 혓바닥이나 잇몸 안쪽에 숨기기도 하거든요. 그럴 때마다 제 몸 전체가 긴장으로 경직되는 걸 느껴요.” (참여자 9)
“마약수형자의 물품이 들어올 때마다 제 몸이 긴장돼요. 책갈피 하나까지 다 뒤지거든요. 혹시 약이라도 들어 있을까 봐서요. 하루 종일 이런 식으로 일하다 보면 제 몸이 쉴 틈이 없어요.” (참여자 10)
“마약을 못 하면 마약수형자는 우울감이 정말 심해져요. 조용하면 자살이나 자해를 할까 봐 제 몸이 불안하고, 시끄러우면 싸우는 건가 싶어서 제 몸이 긴장되고, 하루 종일 제 몸이 곤두서 있어요.” (참여자 6)
“마약수형자에게 호흡저하나 심근경색이 갑자기 발생할 때가 있어요.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모르니까 제 몸은 늘 대비상태에요. 근무 시작하면서부터 끝날 때까지요.” (참여자 7)
“수용동 문 앞에만 서면 제 몸이 저절로 굳어요. 어깨도 뻣뻣해지고 손도 떨려요. 하루 종일 긴장된 상태로 일하다 보니, 퇴근하고 집에 가면 제 몸이 돌덩이처럼 무거워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쓰러지고 싶어요.” (참여자 4)
“근무 끝나고 나면 막노동한 사람처럼 제 몸이 축 처져요. 제 몸이 이렇게까지 지칠 줄 몰랐어요.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점점 제 몸이 망가지는 것 같아요. 회복이 안 돼요.” (참여자 2)
“마약수형자들은 아차 하면 민원이나 소송을 넣어요. 그래서 전 규정대로만 해요. 그게 제 몸을 지키는 길이에요. 그러다 보니 제 표정도 굳어지고, 말도 딱딱해지는 걸 느껴요” (참여자 2)
“가까워지면 손해를 봐요. 마약수형자한테 이용당한 직원들이 꽤 있거든요. 그러니 저도 모르게 제 몸이 벽을 치게 돼요. 사람들을 대할 때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되고, 마음도 닫히고, 몸도 닫히는 거죠.” (참여자 10)
“제가 보기에 교정시설은 마약수형자를 교정교화를 통해 재사회화하기보다는 그저 가두어 두는 느낌이에요. 단약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잠시 쉬었다 가는 곳, 진짜 회복이 일어나는 공간은 아닌 것 같아요.” (참여자 5)
“재입소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 결국 마약수형자의 삶이 여기서 일시 정지되는 것 같아요. 똑같은 얼굴을 다시 마주하게 되면 ‘아, 여기는 정말 회복의 공간이 아니라 그냥 시간이 멈추는 공간이구나’ 싶어요.” (참여자 7)
“교육받고 나면 마약수형자들이 ‘이번에는 진짜 끊겠다’고 말을 해요. 그때 눈빛이 달라지고, 진심으로 후회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지어요. 그 순간이 잠깐이지만 ‘이 공간이 완전히 헛된 것은 아니구나, 제가 하는 일이 의미가 있구나’ 싶어요.” (참여자 4)
“교육, 상담을 통해서 마약수형자들이 조금은 변해요.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울기도 하고, 가족 생각하면서 다짐도 하고, ‘이게 회복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이 공간이 그래도 회복의 가능성을 품고 있구나 느껴져요.” (참여자 9)
“마약수형자들이 마약을 모르는 일반수형자들에게 마약을 자꾸 전파해요. ‘이런 게 있더라,’ ‘이렇게 하면 된다더라’ 하면서. 그러다 보니 마약을 몰랐던 수형자가 다음에는 마약수형자로 들어오는 경우를 제가 봤어요. 이 공간이 오히려 마약을 확산시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참여자 6)
“마약 공급자나 판매자가 나중에는 단순 투약자로 들어오기도 해요. 제가 보기에 여기서 마약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진 거예요. 마약 정보가 퍼지고, 그것이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는 걸 제가 목격해보니 ‘전파가 된다’는 말이 딱 맞아요.” (참여자 7)
“교정시설은 강제적으로나마 마약을 끊고 생활할 수 있는 곳이에요. 밖에서는 절대로 못 끊지만 여기서는 어쩔 수 없이 끊게 되잖아요. 그것이 이 공간의 유일한 장점이에요.” (참여자 6)
“여기는 마약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에요. 금단증상이 지나고 나면 몸이 회복되는 것을 느끼거든요. 비록 강제지만 이 공간에서만 가능한 경험이에요.” (참여자 10)
“제가 수용동 책임자니까요. 아무리 힘들어도 버텨야죠. 누군가는 이 공간을 지키면서 마약수형자를 관리해야 하니까요. 제가 여기서 물러서면 안 된다는 책임감이 있어요.” (참여자 2)
“사명감을 가지고 교정직에 들어왔으니, 힘들어도 직업의식을 가지고 제가 감당해야죠. 마약수형자들도 결국은 제가 돌봐야 할 사람들이고, 이들이 조금이라도 변화할 수 있도록 제가 도와야 한다는 책임이 있어요.” (참여자 9)
“마약수형자가 있는 수용동은 제가 들어가기 싫어요. 문만 열면 분열을 일으키는 기운이 감돌고, 공기가 무겁고 싸늘해요. 제가 회피할 수만 있다면 회피하고 싶어요.” (참여자 10)
“마약수형자는 생각 없이, 욕구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제가 정말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어요. 언제 어떤 사고가 터질지도 모르고, 감정 기복도 심하고, 말도 안 통하니까요. 근무 시작 전부터 벌써 제 몸이 피곤하고, ‘안 들어가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참여자 8)
“초범으로 들어온 마약수형자들은 제가 보기에 아직 희망이 있어 보여요. 제가 먼저 ‘잘 잤어요? 오늘 컨디션은 어때요?’ 하면서 안부를 물어봐요. 저는 이 사람들이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여자 3)
“취약한 환경이나 주변사람들 때문에 마약에 한번 손을 대서 인생이 망가진 걸 보면 안쓰러워요. 여기 있는 동안만이라도 망가진 몸이 회복되면 좋겠어요.” (참여자 5)
“계속 재입소하는 마약수형자는 제가 포기하게 돼요. 출소한 다음 날 다시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는 ‘저 수형자는 평생 이렇게 살겠구나’ 싶어요. 기대하면 제가 상처받으니까 제가 거리를 두게 돼요.” (참여자 1)
“마약수형자는 출소할 때는 ‘끊겠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 끊은 수형자를 보지 못했어요. 결국에는 다시 들어오더라고요.” (참여자 7)
“마약수형자는 규정을 명백하게 위반하지는 않아요. 딱 걸리지 않을 정도로 그 선의 경계에서 찰랑찰랑 생활하면서 저를 계속 간을 봐요. 그래서 제가 밀고 당김을 계속해야 해요. 어디까지 허용하고 어디서 막을지 제가 선을 명확히 지키는 게 중요해요.” (참여자 1)
“마약수형자 전체를 일일이 통제하는 건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영향력 있는 핵심 인물 한 명에게 선을 명확히 정해주면 전체 분위기를 잡을 수 있어요.” (참여자 3)
“제가 보기에 오늘 싸웠던 사람들이 내일 보면 형님ㆍ동생 하면서 붙어 다녀요. 서로 이익이 맞으면 관계가 곧바로 바뀌죠. 그걸 보면서 제가 ‘이 사람들을 믿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까워지면 제가 이용당할 수 있으니까 제가 조심하게 되죠.” (참여자 4)
“마약수형자들은 수사과정에서 감형을 받으려고 서로 고발해서 적이 되어 들어오는데, 막상 수용동에서는 이익이 맞으면 바로 친해져요.” (참여자 9)
“단약에 성공하는 것이 제게 가장 보람 있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단약에 성공한 사람을 제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계속 같은 얼굴들이 다시 돌아와요. 시간이 흐를수록 제 사명감이 점점 흐려지는 걸 느껴요.” (참여자 8)
“제가 사명감을 가지고 교정ㆍ교화를 열심히 했는데, 몇 개월 만에 그 사람이 다시 들어온 걸 보면 제 힘이 완전히 빠져요. ‘내가 그동안 뭘 한 거지? 아무 소용이 없었구나’ 싶어요.” (참여자 4)
“마약수형자라고 하면 일단 저도 모르게 먼저 경계하게 돼요. 그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정말 어떤 방법이라도 다 쓰거든요. 매 순간 제가 경계하면서 지내야 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제 몸이 경계상태가 기본이 돼버렸어요.” (참여자 3)
“5범 이상이라고 하면 제 경계심이 엄청나게 올라가요. ‘이 사람은 이미 여러 번 들어왔으니까 또 무슨 일을 벌일 수 있겠다’ 싶은 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점점 더 경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참여자 8)
“출소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마약은 안 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해요. 근데 나중에 들어보면, 실제로 마약을 눈앞에서 보는 순간 머리로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움직인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중독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구나 하는 걸 그때 확실히 알았어요.” (참여자 9)
“집에서 제 아들이 ‘마약이 뭐예요?’라고 묻는 거예요. 그 순간 정말 깜짝 놀랐어요. ‘우리 아이한테도 이게 닿을 수 있구나’ 싶어서 무서웠어요. 마약이 더 이상 제게 먼 이야기가 아니라 제 가족에게도 올 수 있는 현실이라는 게 두려웠어요.” (참여자 3)
“제가 가족들에게도 계속 말해요. ‘마약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 한번 손을 대면 절대로 끊을 수가 없다’고요. 제가 직접 현장에서 봤으니까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참여자 8)
“제가 주변 사람들한테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이나 술은 절대로 먹지 마세요. 요즘은 마약을 술이나 음식에 몰래 타서 주는 경우도 있으니까’라고 이야기를 해요. 제가 체험한 걸 알려주고 있어요.” (참여자 5)
“법을 위반했으니까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죠. 제가 보기에 교정시설은 법에서 정한 형벌에 따라서 처벌이 이루어지는 곳이니까요. 제 역할은 형을 집행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참여자 4)
“솔직히 제가 보기에 교정시설에서 진짜 교정교화가 이루어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법에서 정해놓은 형량을 채우기 위해 들어와서 시간을 보내다 나가는 곳이에요.” (참여자 8)
“교정시설은 마약을 완전히 끊게 도와주기보다는 일시적으로 관리만 해줄 수 있어요. 진정한 회복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같은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해요. 단순히 가두는 것만으로는 절대 해결이 안 돼요.” (참여자 1)
“마약수형자들이 출소한 이후에도 계속 단약 사례를 공유하고,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자조모임 같은 지역사회 기관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어요. 혼자서는 절대로 못 끊어요.” (참여자 4)
“제가 보기에 마약수형자는 초범으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나갔다가 몇 개월 만에 다시 들어오고, 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고,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그 사람의 삶은 전혀 변하지 않아요.” (참여자 2)
“출소할 때는 제게 ‘이번에는 진짜 끊을 거예요’라고 말하고 나가는데, 몇 달 지나면 또 들어와요. 제가 보기에 그 사람의 시간은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계속 똑같은 곳으로 되돌아오는 것 같아요.” (참여자 6)
“저는 요즘 운동하고 명상을 하면서 긴장으로 경직된 제 몸을 풀려고 노력해요. 제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 응급상황이 터졌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거든요. 시간이 지나면서 제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법을 배웠어요.” (참여자 1)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마약수형자의 작은 변화를 빨리 감지하게 되더라고요. ‘오늘 저 사람 우울해 보이네,’ ‘말이 갑자기 줄어들었네’ 이런 작은 신호들을 제가 놓치지 않게 됐어요. 경험이 쌓이면서 제게 감이 생긴 거죠.” (참여자 5)
Conflicts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Acknowledgements
None.
Funding
This study was supported by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Research Fund 2025.
Data Sharing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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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OJ. Data curation: HOJ. Formal analysis: HOJ. Funding acquisition: HOJ. Investigation: HOJ. Methodology: HOJ. Project administration: HOJ. Resources: HOJ. Software: HOJ. Supervision: HOJ. Validation: HOJ. Visualization: HOJ. Writing–original draft: HOJ. Writing–review & editing: HOJ. Final approval of the manuscript: HOJ.
| Dimension | Themes | Sub-themes |
|---|---|---|
| Lived body | Body of blurred judgment and growing powerlessness | Body of blurred moral judgment and numbness |
| Body of powerlessness before uncontrollability | ||
| Body of heightened alertness and preparedness | Body of detecting psychotropic drug concealment | |
| Body of responding to sudden crises | ||
| Body of closing for self-preservation | Body of hardening from burnout | |
| Body of disconnection through defense | ||
| Lived space | Space of coexisting recovery stagnation and potential | Closed space of stagnant recovery |
| Open space of breathing recovery signs | ||
| Space of colliding drug proliferation and interdiction | Space of spreading and expanding drug information | |
| Space of uniquely possible drug interdiction | ||
| Space of colliding correctional responsibility and avoidance | Space of fulfilling responsibility | |
| Space of desired avoidance | ||
| Lived others | Relationship of oscillating between hope and resignation | Relationship of approaching with hope for recovery |
| Relationship of retreating with resignation by relinquishing hope | ||
| Relationship of withholding trust and maintaining vigilance | Relationship of pushing and pulling at regulatory boundaries | |
| Relationship of distancing through witnessing interest-based changes | ||
| Lived time | Time of transition from fulfillment to vigilance | Time of fading fulfillment |
| Time of intensifying vigilance | ||
| Time of recognizing addiction's power and issuing warnings | Time of awakening to existential dominance of addiction | |
| Time of conveying warnings to others | ||
| Time of transition from punishment to recovery | Time of punishment-centered execution | |
| Time of transitioning toward recovery orientation | ||
| Time of cycles and growth | Time of cycling drug offenders | |
| Time of growing correctional officers |
